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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를 존중하는 ‘휴머니튜드 케어’란?
치매 증상 중 하나로 공격성을 보이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통제하던 기존의 관리법에서 벗어나, 구속을 배제하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함과 동시에 환자 존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휴머니튜드 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치매 노인을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돌보는 휴머니튜드 케어를 받은 치매 환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케어 대상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휴머니튜드 케어’

치매 환자와 소통하는 간병인

휴머니튜드 케어는 1979년 프랑스 체육학 교사였던 이브 지네스트(Yves Gineste)와 로젯 마레스코티(Rosette Marescotti)가 퇴직 후 치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며 치매 환자의 신체를 구속하는 강제적인 케어보다, 인간적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케어를 했을 때 인지기능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경험한 뒤 환자 중심의 케어 방식인 휴머니튜드(Human+Attitude)를 연구해 탄생시켰다.

휴머니튜드 케어법은 현재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독일, 캐나다 등에 보급되어 있으며 일본은 2014년부터 24개 주요 의료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일어서지 못했던 치매 노인들이 휴머니튜드 케어법을 통해 웃음과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도입을 시작했다.

휴머니튜드의 기본철학은?

휴머니튜드 케어법은 치매 환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케어 대상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다. 치매를 앓는 경우 뇌가 점점 작아져 인지 기능과 관련된 전두엽은 퇴화하지만, 감정과 관련된 부위인 변연계는 그대로 남아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불안, 초조와 같은 감정은 그대로 남아 있어 이로 인한 불안감이 공격성으로 표현된다. 휴머니튜드는 치매 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보고, 말하고, 만지고, 서는 인간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400여 가지의 케어 방법을 매뉴얼화했다.

이러한 매뉴얼을 적용 후 프랑스에서는 4개월 만에 신경 이완제 투여량이 85% 감소했으며, 치매 환자의 말하기 반응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눈 맞춤 반응이 23.8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진행 속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케어를 시행한 인천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는 2개월 만에 14명의 환자 중 5명은 신경안정제 사용이 절반 이상 줄었으며, 활력을 되찾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매 환자 75만 시대. 치매 환자의 감정을 공감하는 휴머니튜드 케어를 통해 치매 환자들이 좀 더 존중받고 신체적 억압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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